<p></p><br /><br />초유의 통신망 블랙아웃을 불러일으킨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 소식, 사회부 강경석 기자와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<br><br>1. 이틀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유형별로 분류가 되나요? <br><br>필수 시스템인 119는 다행히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 범죄신고 전화인 112는, KT 아현지사 해당 지역인 서대문, 용산, 마포 경찰서의 경우 상황실 직원을 서울경찰청 상황실로 파견해 신고를 접수하는 일이 있었지만 시민들 신고접수 자체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나 문자 메시지 발송, IPTV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, 그리고 신용카드 등 금융 결제 시스템 일부가 먹통이 됐습니다.<br><br>2. 그런데 앞으로는 단순한 개인적 피해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구요? <br><br>다음달 1일부터 5세대 이동통신 첫 전파 송출이 이뤄집니다. <br><br>이른바 5G 시대가 열리는건데 내년부터 상용화가 되면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팩토리, 헬스 케어 등 생명이나 안전, 대형 산업과 직결된 분야에 적용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.<br><br>3.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긴데,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피해를 겪을 수 있는 겁니까? <br><br>KT 아현지사 화재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 5개 구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전국에 56곳의 비슷한 시설이 있습니다. <br><br>특히 전국망과 해외망까지 관리하는 광화문, 혜화, 구로, 과천지사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시설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><br>4. 다른 통신사 사정은 어떤가요? <br><br>우선 통신사별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비교해보면 KT가 인터넷 가입자는 가장 많지만 휴대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에 제일 많이 몰려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통신설비 현황에 대해 "기밀 사항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"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이런 상황이라 예상 가능한 피해 상황과 대처 방법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 <br><br>5-1. 보상 문제도 궁금한데 그동안 통신장애에 대해 통신사들은 어떻게 보상을 해줬나요? <br><br>LG유플러스는 지난해 두차례, SK텔레콤은 올해 4월에 통신 장애를 겪은 이용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했던 전례가 있습니다. <br> <br>문자 메시지나 데이터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상을 해줬는데 1인당 100원대에서 3000원대에 그쳤습니다. <br><br>5-2. 액수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요? <br><br>피해를 겪은 시간과 관련이 있는데요. <br> <br>2시간에서 8시간에 걸쳐 벌어졌던 피해라서 1인당 보상액이 적었던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사고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어 보상 규모는 커질 수 있습니다.<br><br>6. KT는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구요? <br><br>네, 오늘 현장을 찾은 황창규 KT회장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[황창규 / KT회장] <br>"사고를 통해서 불편을 겪으신 개인 고객이나 특히 자영업자들의 보상 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해서 빠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만들어서 언론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보상을 받으려는 분이라면 입증 자료를 지금부터 꼼꼼히 챙겨두셔야 하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회부 강경석 기자였습니다.